[러시아사] - 러시아와 오스만 투르크의 제 2차 투르크 전쟁
러시아의 투르크 전쟁 이후 크림 타타르는 오스만투르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국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 말이 독립국이지 러시아의 영향력이 짙게 깔린 사실상의 반 속국인 상태였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비롯한 지역을 완전히 국경에 포함시키고 싶어했고, 결국 오스만 투르크에게 크림지역과 흑해 북부연안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최후통첩에 반발한 오스만 투르크는 1787년에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기에 이른다. 투르크는 러시아의 실질적인 위혀벵 맞서 유럽에서 러시아에 반하는 세력들과 교섭을 벌여왔고, 그 결과로 열강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특히 러시아를 견제하는 영국의 지지는 오스만 투르크의 힘이 되어주었다. 영국은 1791년에 사실상 전쟁에 개입할뻔 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웨덴은 러시아를 공격하면서 투르크를 지지했다. 예카테리나 대제 역시 아군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의 편은 오스트리아로서 러시아의 든든한 동맹국이 되어주었다.
전쟁의 양상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1787년 부터 17692년까지 진행된 제 2차 투르크 전쟁은 해상작전없이 육상에서만 전개되었다. 러시아의 장군 수보로프가 이끄는 육군은 투르크군에게 승리를 거두며 진군하였다. 특히나 1790년에 있었던 이스마일 요새 점령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이스마일 요새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는 곳이었으며 오스만 투르크의 거점이었기에 이를 뺴앗긴 오스만 투르크는 매우 타격이 컸으며, 러시아군은 이제 오스만투르크의 심장인 콘스탄티노플을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오스만 투르크는 이러한 러시아군의 기세를 꺾지 못했고, 결국 1792년 1월 9일 야시 조약(Treaty of Jassy)[아이시 조약]를 맺게 되었다. 이 조약으로 인해 러시아는 오차코프 요새와 드니에스테르 강에 이르는 흑해 연안을 확보했고, 투르크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러시아는 남쪽에서 자연적 국경선인 흑해를 확보했고, 남쪽의 위협이던 오스만 투르크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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