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동인도 회사를 주축으로 하여 호주 대륙에 대한 탐사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동인도회사 총독이던 반 디멘 외에 다른 이들은 이러한 탐사를 별로 탐탁치 않아했다. 그리하여 1645년 반 디멘이 죽은 이후 부터 동인도 회사는 호주 대륙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도 간헐적으로 이루어진 탐사에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서부 퍼스 지역에서 스완 강 유역을 발견했고 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여기까지였다.
17세기에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암스테르담은 영국과의 3년 전쟁에서 패하면서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1657년 스페인의 무적함대 마저 무찌르며 세계 해양의 패권을 장악하는 강자로 부상했다. 이에 영국의 탐사는 전 세계로 확대되었고 호주를 탐사하는 주체 역시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바뀌었다.
영국의 윌리엄 댐피어는 두번에 걸쳐서 호주 대륙을 탐험한 탐험가이다. 영국인 최초로 호주를 탐험했으며 1688년과 1699년 두번에 걸쳐서 탐험 했다. 재미있는것은 1688년 에는 해적의 신분으로 탐험했고 1699년에는 영국 해군 장교로서 탐험을 했다는 것이다. 댐피어는 호주 대륙에는 적대적인 선주민들과 황량한 들판 만이 있다고 보고 하였다. 고기나 과일 같은것도 없고 향료같은 재화도 없다고 보고 하였다.
댐피어 탐험대의 일원이었던 존 웰비라는 사람은 후에 회사를 설립하고 호주대륙과 무역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런던 어드벤처스 라는 회사는 곧 막대한 손실을 입고 문을 닫게 된다. 결과적으로 존 웰비의 투자 실패는 호주대륙에 대한 전체적인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고 이 신대륙에 대한 관심은 첫 상륙이후 약 200년 가까이 무관심에 가까운 상태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호주대륙 탐험에 대한 답보상태는 곧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며 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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