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之間 萬物之衆 惟人最貴 所貴乎人者 以其有五倫也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귀 소귀호인자 이기유오륜야
▶ 천지 사이에 있는 만물의 무리 가운데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오륜(五倫)이 있기 때문이다.
是故 孟子曰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人而不知有五常 則其違禽獸不遠矣
시고 맹자왈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인이불지유오상 칙기위금수불원의
▶ 이 때문에 맹자(孟子)께서는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친애(親愛)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義理)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區別)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신의(信義)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사람이면서 오상(五常)이 있음을 알지 못하면 짐승과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
然則 父慈子孝 君義臣忠 夫和婦順 兄友弟恭 朋友輔仁然後 方可謂之人矣
연칙 부자자효 군의신충 부화부순 형우제공 붕우보인연후 방가위지인의
▶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며, 임금은 신하에게 의리를 지키고 신하는 임금에게 충성하며, 남편은 가족을 화합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며, 형은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은 형을 공경하며, 친구 사이에는 인(仁)을 도와준 뒤에야 비로소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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