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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사] - 몽골제국의 붕괴와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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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구몬 2019. 1.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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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의 붕괴와 멸망


몽골제국의 세계지배는 사실상 14세기 중반을 전후하여 붕괴하기 시작했다. 붕괴의 조심은 본격적으로 지배체계가 무너지기 20~30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차가다이 울루스에서는 1326년 케벡 칸이 사망한 뒤 극히 짧은 기간만을 통치하고 단명한 칸들이 줄을 이었으며 타르마시린 칸은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폐위되기도 했다. 내부적인 갈등과 균열로 인해서 차가다이 울루스는 1340년대 후반 동서로 분열되었다.


훌레구 울루스 또한 마지막 군주 아부 사이드의 20년 치세동안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권신들의 세력 균형을 위한 안정이지 칸의 권력이 강해서가 아니었다. 따라서 그의 죽음과 함께 울루스가 붕괴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훌레구 울루스가 붕괴한 이후에 서아시아 지역은 소규모 지역단위 정권으로 분열되었다.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잘라이르 왕조는 타브리즈 부근까지 점령하여 영역을 넓혔다. 케르트 왕조는 헤라트를 근거로 삼아서 동부 후라산 까지 영역을 넓혔고 사르베다르 왕저는 서부 후라산을 지배했다. 이란 남부의 키르만과 파르스에는 무자파르 왕조가 들어섰다.


주치 울루스 또한 1357년 자니벡 칸 사망 이후 대혼란 상태에 빠졌고 1370년 대 티무르가 거듭된 원정으로 기반 산업인 교역 거점을 파괴하자 경제적인 부분도 힘을 잃었다.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말미암아 주치 울루스 또한 크림 칸국, 카쟌칸국, 아스트라한 한국등으로 나뉘었고 여러 군소 정권으로 분열하였다.


칸 울루스이자 대원 울루스의 중심인 칸 울루스 역시도 붕괴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340년대 발생한 황하강의 대범람으로 인해서 하남과 강소지방가 큰 재해를 입었다. 또한 이에 따른 대대적인 제방공사에 동원된 사람들 마저 가혹한 처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궁정에서의 계승분쟁과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서 사회 각지에서 반란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백련교도와 소금 밀매업자, 빈농들이 참여하는 반란이 황하강에서 창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홍건군의 수령 주원장은 다른 반란세력을 진압하거나 흡수하면서 1368년 명나라를 건국했다. 그는 북상하여 대동와 상도를 장악하고 몽골세력을 장성 이북으로 몰아냈다.


당시 칸이던 토곤테무르 칸은 응창으로 피신했다가 사망하고 고려인인 기황후가 낳은 아들인 아유시라다라가 칸으로 직위하고 근거지를 카라코룸으로 옮겼다. 당시 몽골은 칸 울루스의 핵심인 북중국 지역을 잃었지만 고비사막 이북과 티베트 까지는 잃지 않았기에 1368년을 기해 이들 세력을 북으로 쫓겨간 원나라 세력이라고 하여 고려에서는 북원으로 불렀다.


몽골제국의 최종적인 마침표는 아유시리다라의 후계자인 투구스 테무르가 살해된 1388년의 일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몽골제국은 완전히 붕괴하여 수많은 군소 지방정권으로 나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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