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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사] - 몽골제국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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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구몬 2019. 1. 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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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의 종말




몽골제국 내부 갈등을 종결시킨 테무르 카안은 1294년에 즉위하여 1307년에 42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죽게된다. 곧 이어 다시금 후계자 선정을 둘러싼 계승분쟁이 일어난다. 테무르 사후 좌승상파는 그의 사촌동생인 아난다를 추대하려했으나 우승상을 위시한 대도의 몽골귀족들은 반대파를 누르고 테무르의 조카인 아유르바르와다를 불러들여 보위에 앉혔다. 그러자 알타이에 주둔하던 그의 형인 카이샨이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남하했고 아유르바르와다는 형에게 제위를 양도할 수 밖에 없었다.


카이샨은 원래 보위에 오르려던 아유르바르와다를 대신 후계자로 지명하고 집권에 성공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권력에 대한 기반을 닦기위해서 귀족들에게 상사와 봉작을 남발했다. 또한 물가도 폭등하여 새로운 지폐를 발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카이샨이 1311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후계자인 아유르바르와다가 즉위했다. 그는 카이샨의 방만한 통치에 제동을 걸고 몽골 귀족들을 견제하는 정책을 펴나갔다. 또한 세수를 확대하여 경제 문제를 해결하여 재정을 확고히 하고자 했다.


아유르바르와다는 9년간의 통치를 끝냈고 그의 아들인 시데발라는 승상 바이주의 보좌를 받아 제왕들의 권위를 대폭 축소하는 영종신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는 귀족들의 큰 반대에 부딪혔고 1323년  그는 남파점에서 피살되었다. 이를 남파의변이라고 부른다.


쿠데타 세력은 이순 테무르를 제위에 앉히나 곧 사냥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뒤 다시 계승전쟁이 벌어진다. 이 ‘양도 전쟁’이라 불리는 계승 전쟁은 대도파가 승리를 거두어서 툭 테무르가 보위에 올랐다. 그러나 곧 그의 형인 코실라가 차가다이 울르스에서 군대와 함께 남하하자 양위하게 된다.

코실라는 1329년 카라코룸에서 쿠릴타이를 열고 칸으로 즉위했다. 그리고 옹구차투에 도착해서 마중나온 동생을 만났으나 그곳에서 나흘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해 버린다. 이 사건을 천력의 변 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쿠빌라이와 테무르의 시대가 지나자 칸과 징기스 일족이 얼마나 약해졌고 귀족들의 권력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칸의 즉위가 오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제위가 뒤바뀌었으며 칸 울루스 내부에서 계속해서 경제적 파탄으로 인해 반란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자 몽골제국은 서서히 종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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