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늘 갈때마다 황홀합니다.
올해로 두번째 추석강릉인데 내년에도 갈 수만 있다면 또 가고 싶습니다.
어쨌거나 터미널에 내려 강릉 메인 스트릿 월화거리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경리식당입니다.
메인스트릿 월화거리로 가는 길이었는데 가는 길에 만나는 모든 맛난걸 먹자는 포부아래 경리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중국집 느낌?
베트남 장모님과 아내분이 함께 요리를 해주신다기에 뒤도 안돌아 보고 들어간 집입니다.
외양이 음 뭐랄까 덕지덕지? 간판도 음 뭐랄까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다만 그게 더 베트남 현지 느낌을 더 느끼게 해주는것임은 분명합니다.
2년전 남부 베트남 여행을 할때 느꼈던 느낌입니다.
어쩃거나 간판만 보면 가게 이름이 뭐지 싶지만 가게의 정식명칭은 [경리식당]입니다.
메뉴표를 찍어보기는 하였으나 흐릿하네요. 히히히히 다시가서 찍을 수도 없고 환장하것네.
제일 저렴한게 양지 쌀국수 6,000원, 해물쌀국수 부터는 7,000원입니다.
아 메뉴판 보니까 다시 침나오네.
기본 차림입니다.
피쉬소스랑 칠리소스 섞어서 양념장 만들고 고수와 마늘 단무지 양파를 줍니다.
어딜가던지 처음에는 오리지날을 선택하는 저는 양지쌀국수를 시켰습니다. 6,000원 치고는 양이 매우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회사 앞 쌀국수 집은 8,000원 받을 사이즈입니다. 강릉 물가가 이렇게 싼가? 라며 강남 물가를 탓해봅니다.
국물 부터 마셔봅니다. 호치민에서 먹던 쌀국수 맛입니다. 하노이 여행당시 약 4일간 쌀국수만 열그릇 가까이 먹었습니다.
대부분의 국물 맛이 비슷해서 (고수 첨가) 잘 기억하고 있는데 그 맛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호치민 패스트푸드 쌀국수의 맛] 현지에서 먹던 그맛입니다.
국물은 약간 달게 느껴지는편입니다. 처음엔 왜이렇게 단가 곰곰히 생각해봤었는데
아마도 한국 현지화 과정을 거친 국물이라고 생각됩니다. + 고수를 넣어서 먹으니 그렇게 환상궁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이거야 말로 로컬 느낌입니다.
로컬이되 현지화된 맛. 고수를 양껏 넣어주시면 리얼 여기는 호치민입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저는 고수도 양껏 넣어 처먹었는데요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호치민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서는 배고프면 반미 사먹고 길가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쌀국수 시켜도 맛있었거든요.
물론 값도 엄청 저렴하고 좋았습니다.
언젠가 또 한번 들러서 쌀국수 열그릇 먹어야겠슴다.
쌀국수 한그릇 깔끔하게 조져뿔고 일어나는 길입니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컵을 종이컵으로 줬었네요.
국물까지 너무 맘에 들어서 싹싹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강릉에 가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줄서서 먹는 식당들이 모여있는데요. 경리식당도 사람들이 줄서서 먹기를 기대해봅니다.
#11.숙대입구역 중국집, 남영역 중국집)_情_[정] - 매운탕수육 (0) | 2018.10.17 |
---|---|
#10. 강남구청역 육수당 - 서울식 국밥집. 순대국밥 (0) | 2018.10.16 |
#8. 소래포구 피맥 앨리스라운지 - 피자, 수제맥주, 페퍼로니, 행복 (0) | 2018.08.21 |
#7. 종로 돈부리 맛집] - 종로 덮밥 돈부리 [종로돈] (0) | 2018.08.15 |
#6. 선릉역 맛집] - 지구당 - 오야꼬동!! 친자덮밥 (0) | 2018.08.0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