朋友 同類之人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侫 損矣
붕우 동류지인 익자삼우 손자삼우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 붕우는 부류가 같은 사람이다. 유익한 벗이 세 종류 있고, 해로운 벗이 세 종류가 있으니, 정직한 사람을 벗하며 신실한 사람을 벗하며 식견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이롭고, 치우친 사람을 벗하며 구미만 맞추는 사람을 벗하며 말재주만 뛰어난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友也者 友其德也 自天子 至於庶人 未有不須友以成者 其分 若疎而其所關 爲至親
우야자 우기덕야 자천자 지어서인 미유불수우이성자 기분 약소이기소관 위지친
▶ 벗을 사귀는 것은 그 사람의 덕성(德性)을 보고 사귀는 것이다. 천자(天子)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벗을 통해서 자신의 인격을 완성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그 관계가 소원한 것 같지만 관련되는 것이 지극히 가까운 관계와 같다.
是故 取友 必端人 擇友 必勝己 要當責善以信 切切偲偲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시고 취우 필단인 택우 필승기 요당책선이신 절절시시 충고이선도지 불가칙지
▶ 이 때문에 벗을 사귈 때에는 반드시 단정한 사람을 사귀며, 벗을 가릴 때에는 반드시 나보다 나은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 마땅히 진실한 태도를 지니고 좋은 일로 권면할 것을 요구하며 간절하고 자세하게 권면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알려주고 선으로 인도하다가 안 되면 친구 관계를 그만두어야 한다.
苟或交遊之際 不以切磋琢磨 爲相與 但以歡狎戱謔 爲相親 則安能久而不疎乎
구혹교유지제 불이절차탁마 위상여 단이환압희학 위상친 칙안능구이불소호
▶ 만약 혹시라도 서로 사귈 때에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것으로 서로 함께 하지 아니하고, 다만 기뻐하고 친하며 장난하고 농담하는 것으로 서로 가까이 한다면, 어찌 오래 되어도 소원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昔者 晏子 與人交 久而敬之 朋友之道 當如是也 孔子曰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석자 안자 여인교 구이경지 붕우지도 당여시야 공자왈 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
▶ 옛적에 안자(晏子)는 남과 사귀되 오래 되어도 상대를 공경하였으니, 붕우간의 도리는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공자(孔子)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였다. “친구들에게서 신임을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친구들에게서 신임을 얻는데 일정한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에게서 순종한다고 인정받지 못하면 친구들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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