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니콜라이 1세의 대외정책과 오스만 제국
니콜라이 1세가 제위에 오른 직후 러시아는 페르시아와 전쟁을 벌였다. 러시아 - 페르시아 전쟁은 1826년 6월에 시작해서 1828년 2월까지 계속되었다. 그루지야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두 나라가 대립했던 이 전쟁은 결국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러시아는 페르시아와의 투르크만차이 조약을 통해서 예레반시와 함께 아르메니아의 일부, 카스피 해에 해군을 보유할 수 있는 독점권과 상업적 이권, 거액의 배상금을 얻어냈으나 니콜라이는 이 승리를 통해 더 얻어내는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는 페르시아의 파트 알리 샤를 타도하고 그를 완전히 축출해 독립을 요구하는 원주민들의 운동을 지지하려 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페르시아와 강화를 체결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몇주 후에 투르크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러한 충돌은 1821년 투르크 영토에서 일어난 그리스 독립전쟁과 더불어 시작된 국제적 위기의 절정이기도 했다. 러시아인들은 정교도인들인 그리스인을 동정했고, 전통적으로 투르크에 적대적이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의 현상유지를 지지하였기에 그리스 독립전쟁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정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니콜라이 1세는 처음에는 영국, 프랑스와 함께 그리고 나중에는 독자적으로 투르크를 제압하고 발칸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1827년 10월 20일에 벌어진 나바리노 전투에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 연합함대는 투르크를 돕기위해 출진한 이집트의 함대를 격파했다. 1828년 4월 러시아와 투르크의 교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자 러시아는 총력을 기울여 전쟁을 수행했다. 러시아군은 비싼 피값을 치루면서 주요 군사작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오스만 제국이 1829년에 아드리아노플 조약에 동의하도록 강요할 수 있었다.
아드리아노플 강화를 통해서 러시아는 캅카스 뿐만 아니라 다뉴브 강 입구를 얻어낼 수 있었다. 다뉴브 강 유역의 몰다비아 공국과 발라키아 공국은 러시아의 보호령으로 자치를 약속받았고, 투르크에는 막대한양의 전쟁보상금이 부과되었다. 러시아 상선은 다이달로스 해협의 통행을 보장받았다. 부수적으로 그리스 혁명은 성공했으나 차르는 이것에 대해서는 탐탁치 않아했다. 차르는 오스만 제국을 유럽에서 유지시키는 것이 러시아 제국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오스만의 존속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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