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한테 왜 아빠랑 결혼 했냐고 물어봤었다.
나는 당연히 아빠를 사랑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아빠(외할아버지)가 아파서 빨리 결혼했다" 라고 답했다.
외할아버지가 아픈데 왜 아빠랑 결혼했나
그럼 굳이 아빠가 아니여도 되지 않았나
그게 나는 너무 이상했다
이해도 안되고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젠 엄마가 결혼하던 그 마음이 뭔지 알 것같다.
엄마가 남들 하는거 다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결혼하는 것도 보여주고싶고
손주 한번 안아봤으면 좋겠다
우리 곁을 떠날때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떠났으면 좋겠다
무슨 마음인지는 이해했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는 결혼 안 할래요
안깨물면 어금니 안쪽이 근질근질한 사람 찾아서
꽉 껴안고 결혼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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