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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 ㅡ 압구정 찌개마을, 오랜만에 혹평

에이구몬 2025. 2.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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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에 위치한 압구정 찌개마을에 다녀왔다.

이걸 찍을때만해도 맛있겠다며 설레했었는데
오랜만에 실패한 저녁이었다.

여기는 공기밥이 없고 솥밥이 기본이라고하길래
아 맛집이네 이러면서 기대했었는데
그 기대는 금방 깨부셔졌다.

우선 응대가 이상했다.
손님이 들어와도 종업원 3분이 싸우고 계셨다.
뭘 버리네마네 싸워서 분위기가 곱창났었다.
밥먹으러와서 남 눈치 보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접객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테이블에 물이 오지 않았다.
내가 가져왔다.
솥밥에 붓는 뜨거운 물도 오지 않았다.
내가 가져왔다.
반찬은 나오다말고 쟁반째 두고갔다.
내가 놨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식당의 본질은 맛이니까.

우리가 시킨 닭도리탕 2인분이 나왔다.
감자는 서걱했으며 국물맛은 이상했다.
호불호가 극히 없고 웬만해선 맛있다 하는 나에게도 이건 이상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이 아닌 것만은 확실했다.
국물맛은 묘했다.
그냥
짜고 맵고 뜨거운 닭을 발라먹다가 나왔다.

사진이 왜 없냐면
찍고싶지도 않았기때문이다.

어디서부터 잘 못된걸까
어찌되었건 다음에 가지 않을 것만은 확실하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멋진저녁을 이곳 때문에 망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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