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번의습작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에이구몬 2018. 10.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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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달빛 아래

섣다란 달은 나로 하여금 너를 생각케한다.


그믐이 그대를 내 곁에 흩날리게 하여도

두 손에 달빛을 담을 수 없음을 또 슬퍼한다.


흘리고 또 흘린다. 

아무것도 몰랐던 것 처럼.

태초에 무엇도 없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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