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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 동슬라브족 (10세기 전후)

에이구몬 2018. 6.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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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 동슬라브족과 키예프국의 등장

 

흑해 북부해안과 남부 스텝지대에서 성립된 문화는 신석기 시대에서부터 하자르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키예프 루시의 배경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방식으로 이들 및 다른 앞선 민족들과 이웃 민족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수는 있겠지만, 루시인 혹은 러시아인이라고 알려진 키예프국을 건국한 민족은 이민족이 아닌 동슬라브족이다. 동슬라브족은 해당 지정학적 위치에서 절대다수의 인구수를 차지하는 민족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동슬라브족에 대해 좀더 주의를 기울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에서 고대민족들을 분류할 때 주로 언어학적 분류법을 사용하는데 동슬라브족 역시 그렇게 분류한다. 동슬라브족이란 슬라브어를 사용하는 민족 가운데 동부의 변종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을 일컫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3개로 구분되는 별도의 동슬라브어가 발달했다.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그리고 백러시아어라고 불리는 벨라루스어이다. 슬라브어의 다른 갈래로는 폴란드어와 체코어가 포함된 서슬라브어가 있으며 남 슬라브어에는 불가리아어, 크로아티아어, 세르비아어 등이 속한다. 슬라브어는 오늘날 유럽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언어와 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일부 언어를 포함하는 인도 유럽어족에 속한다.

소련의 고고학자들은 러시아의 일부, 특히 돈 강 지역에 있는 슬라브족 정착지의 성립연대가 적어도 기원전 10세기 중반이라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슬라브족이 스키타이인들의 시대부터 남부와 중부 러시아 주민의 상당부분을 구성했다고 일부 역사학자들은 추정한다.

9세기 무렵 동슬라브족의 경제, 사회, 문화는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들 사이에서 농업은 폭넓게 자리잡았고 다른 중요한 생업 또한 일정부분 이상의 발전을 이루었다.

동슬라브족은 이보다 수 세기 전에 철의 사용법을 알고 있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폭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상당수의 도시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노브고로드, 스몰렌스크, 키예프등의 일부 도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운명을 가진 도시들이었다.

기나긴 이민족의 지배가 끝나고 이제 러시아의 기원이라는 키예프국이 등장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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