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폼페이 전시, 더현대 전시, 폼페이 유물전

더 현대의 폼페이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다녀와서 그런지 더 현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자리 하나 잡는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워서야.....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시 입장은 심지어 예매를 했어도 순서를 기다려야했습니다.

전시장 내부의 인원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졌으나 억울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폼페이 유물전의 유물들은 일부 복제품도 있었으나, 

예상과 마찬가지로 진품 유물들로 찍어내리는 전시였습니다.

복제품이 가득한 곳에 갇혀있던 저로써는 기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 유물전의 특징은 벽화들도 일부 진품으로 전시하고 있고, 

이를 직접 볼 수 있게 유리나 아크릴 등으로 막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탈리아 감성이 이렇다고는 들었는데 한국인으로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마감적인 측면에서 바닥에 이런 모자이크를 표현하기 위해서

시트지를 깔아버리는 등의 전시 구조 형태는 좀 아쉬웠습니다.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시트지로 전체 도배가 된 느낌이라

싼티 난다고 느꼇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전시 제목은 폼페이 유물전이지만, 폼페이에 대한 내용은 

전시 막바지에 영상 하나와 함께 압축되어 버립니다.

그럼 앞부분의 것들은 무엇이냐?

그리스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폼페이가 부각되지 않는 폼페이 유물전이라... 좀 생소했고,

폼페이에서 온 그리스 로마전이 맞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쉽고 부러운 전시였습니다.

봤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말이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는 가져가지 마세요

도로에 갇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