溶解
by 에이구몬 2018. 3. 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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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혈맥을 할퀴는 바람에 날카롭던 네가 둥실 떠오른다내안에서 녹아든 너의 조각은 탁한 혈류를 타고 다시금 나를 멈춘다.모난 조각에 상처받는 구불대는 혈맥 잊혀지길 거부하는 각인의 조각눈보라가 벼려낸 기억의 눈물은 작아진 네 조각마저 씻어내린다추워진 계절에 버려진 마지막 조각까지도
무제
2018.03.04
해가 진 뒤에
다시 추위가 온다
시간에 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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